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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명품 소비 2위 시장으로 부상했다. 세계명품협회에 따르면 올 1월말 중국 명품소비 총액이 86억달러(10조7천700억원)로 전세계 소비총액의 25%를 차지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를 차지했고 12일 南方日报 보도했다. 일본이 명품 소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몇 년 140억달러어치 명품이 중국에서 소비되는 것을 근거로 계산해 볼 때 향후 5년이면 중국이 일본을 제칠 것으로 분석된다. 포브스지 중국어판은 전세계 불경기도 꺾지 못한 중국 명품시장에서 부호 2세대들이 ‘큰 손’으로 부상했고, 그밖에 일반 명품족들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등장했고 중국의 2선도시 주민들이 명품에 ‘눈’을 뜨기 시작해 중국시장의 소비층이 두텁다고 보도했다.

경제불황으로 유럽 4대 명품그룹의 실적들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세계 최대 명품 소매그룹인 루이비통의 올 1분기 매출액은 40억유로화로 작년 동기대비 7% 감소했다. 그밖에 구찌는 4.9%, 디올은 8% 감소했고, 입센로랑 10.2%로 실적이 가장 많이 줄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중국시장에서 전세계 매출 감소분을 만회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세계 명품업체들의 중국 투자증가와 시장경쟁이 눈에 띈다. LV빌딩으로 불리는 샹자중심(尚嘉中心)이 상하이 홍차오 상권에 들어설 예정이다. 5월 말 명품핸드백 Coach는 향후 5년 안에 홍콩, 마카오, 중국에 매장 수를 현재의 25개 에서 8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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