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21일 상하이에서 2천여채의 분양주택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가운데 ‘줄을 서서 집을 구매’하는 현상도 나타나 뜨거워지는 시장실태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번에 출시된 분양주택 가운데서 신규 출시를 제외한 기타 단지들은 “모두 집값을 올리고 있는데 나만 안올리면 바보”라는 개발상의 말을 반영하듯 거의 모두 한결같이 가격을 인상했다.
짧은 3개월 사이 분양아파트의 가격은 15%나 올랐고 이 가운데서 내환선 인근의 경우 지난 3월에 비해 20~25% 가격인상이 이루어진 단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말 상하이의 분양주택 평균 가격은 ㎡당 1만3천위엔이었으나 6월1일~18일에는 1만4천565위엔인 것으로 통계됐다.
한편, 분양시장이 가격과 거래량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미전에 큰 폭의 가격인상이 있었던 중고주택 시장은 일시적인 관망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新闻晨报가 보도했다.
지난 4, 5월의 가격상승을 통해 집값이 이미 지난해의 고가 수준으로 접근한데다 매물의 양이 줄어든 것이 5월 이후 집값의 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신규 분양주택의 가격상승으로 분양·중고 주택간의 가격차이가 좁혀지며 자체 주거목적의 구매자들은 중고주택 시장으로 쏠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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