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이 세계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국영 CCTV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이는 베이징이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등의 도시들과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보조금 지급 대상은 지난 1월1일부터 올해 베이징으로 지역본부를 옮겨오거나 새롭게 설립하는 다국적 기업들이다.
각 회사의 등록된 자본 규모에 따라 500만-1천만 위엔이 1회 지급된다. 베이징에서 회사 건물을 구입하거나 직접 건물을 신축하는 다국적 기업들도 한 차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외국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후 중국 내 사업 규모를 축소하면서 베이징과 상하이의 비즈니스 센터들이 텅텅 비어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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