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돌연사로 중국에서도 추모열기가 뜨겁다. 8일 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투자의 귀재 원저우 상인들이 1억위엔(한화 187억)을 투자해 마이클잭슨의 꿈의 동산 ‘네버랜드(Neverland)’의 축소판을 상하이에 설립한다.
중국판 네버랜드의 부지는 상하시 충밍현 샹베이전(向化镇) 북쪽 지역으로 확장됐으며, 실제 네버랜드 크기의 1/17배 크기로 조성될 예정이다.
마이클 잭슨의 저택 네버랜드는 부지면적이 2,800에이커(11㎢)로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한다. 마이클 잭슨은 생전에 자신의 재산 상당부분을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러 소재 대저택인 ‘네버랜드’에 투자해왔으며, 동물원과 놀이시설, 인공섬 등을 조성한 어린이 공원이다.
중국판 네버랜드는 3기 공정으로 공사가 진행되며, 1기 공정 약 13만㎡는 내년 7월경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판 네버랜드에서 경매를 통해 마이클잭슨의 생전 유품을 수집해 전시할 예정이다.
기획자 상하이 원저우상회 치우췌판(邱学凡) 회장은 “마이클잭슨 사망 4일째 되던날 중국에 네버랜드를 세워 팝의 황제를 추모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네버랜드는 국제적으로 특허가 등록되지 않아 축소판 네버랜드 설립이 권리침해행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 충밍다오 터널이 개통되면 상하이 시중심에서 랜버랜드까지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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