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저축률 51.3%…소비활성화 걸림돌

[2009-07-13, 11:16:46] 상하이저널
중국 저축률이 50%를 넘어 소비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4일 中新社 보도에 따르면 국가통계국 마젠탕(马建堂)국장은 3일 열린 ‘글로벌 싱크탱크 서밋’에서 지난해 미국의 저축률은 12%에 그친데 반해 중국의 저축률은 무려 51.3%에 달했다고 밝혔다. 1992년 36.3%였던 저축률이 지난해 15%P 상승해 50%를 넘어섰다.

그는 “중국이 높은 저축률은 근검절약을 중시하고 사치를 부정하는 동아시아 지역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원인은 중국인들이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감히 돈을 쓰지 못한다는데 있다. 마국장은 “중국의 사회보장 체계가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

지난해 중국 사회보장 지출은 중앙정부 지출에서 고작 7.5%를 차지한 데 반해 독일 55%, 미국 30%를 웃도는 것과 큰 대조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저축률의 대폭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은 가계저축이 아니다.

저우사오촨(周小川)중앙은행장은 “가계저축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로 유지되며, 변동폭이 크지 않다. 기업과 정부 저축의 급증이 저축률 상승의 진정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마국장은 “저소득층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부자들에게서 거둔 세금을 재정 레버지리를 통해 저소득층에게 돌려주는 이른바 세금의 조절작용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지난 8일 중국의 지난 달 신규 대출이 전년 동기대비 360% 증가한 1조5300억위엔(1조740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통상적으로 매달 10일 이후 대출 지표를 발표하지만, 이번에는 시기가 앞당겨졌다.

올 상반기 대출은 7조3600억위엔으로 전년 동기 2조4500억위엔에서 세 배 가량 늘었다. 상반기 대출 규모는 중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올해 중국 정부의 대출 목표치인 5조위엔을 훌쩍 상회했다.

지난 3월 중국의 대출이 사상 최대인 1조8900억위엔까지 증가하자 인민은행이 대출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히면서 4, 5월에 대출 증가세는 주춤해졌으나 6월 다시 급증했다.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체 대출 규모는 9조~10조위엔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경숙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2.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3.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4.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5.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6.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7.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8.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9.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10.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경제

  1.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2.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3.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4.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5.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6.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7.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8.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9. 상하이 오피스 시장 수요 회복…하반기..
  10. 中 생수, 농부산천 필두로 ‘1위안’..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5.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6.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7.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