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국의 저비용(LCC)이스타항공이 하반기 국제선 취항을 위해 중국 춘추항공(春秋航空)과 공동운항협정을 정식 체결했다.
이날 이스타항공그룹 이상직 회장과 양해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등 일행은 상하이 춘추항공사를 직접 방문, 춘추항공 왕정화(王正华) 회장을 만나 제주-상하이 노선 취항을 위한 공동협업(좌석공유)에 합의했다.
공동협업 체결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춘추항공 왕정화 회장은 "양국의 저비용 항공사간의 협력으로 양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연내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춘추항공 6회 이스타항공 6회 등 최대 주 12회 정도 운영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그룹 이상직 회장은 "2010년 한·중·일 항공자유화(Open Skies)와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춘추항공과 이스타항공의 공동협업 협정은 동북아 항공시장에서의 두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 이용객들이 지역의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해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운임 문제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게 없다. 하지만, 일반항공사 상하이-제주 노선의 단체 패키지 요금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후 결정은 중국측에 따를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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