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의 유명인이나 부자들의 둘째 자녀 낳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5일 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시산아제한정책위원회 주임 셰링리(谢玲丽)는 “상하이시는 2005년부터 인구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한 자녀 정책이 엄격히 시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명인사나 부자들의 둘째 자녀 출산에 대한 사회보장비를 2008년 기준에서 3배 늘려 받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문은 이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한 재력가들로 둘째 이상의 자녀를 출산하면 물게 되는 수만~수십만 위엔의 벌금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며 벌금제는 더 이상 통제 수단이 못 된다고 보도했다.
시의 상주인구는 11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 2004년에 제로 성장으로 반전됐으며, 2005년부터 증가 추세로 들어섰다.
시의 둘째 자녀 출산율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데 통계에 따르면 2005년에는 4천653건, 2006년 5천614건, 2007년 6천544건, 2008년에는 7천302건에 달했다.
난징대의 한 교수는 “과거 중국인들의 경제 수준이 비슷했을 때는 벌금제가 다산을 억제하는 효과적 수단이었지만 빈부 격차가 심화된 지금은 부자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인식되면서 빈부 간 위화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0년 상하이시 상주인구는 1천950만명 이상에 달하며 2020년에는 2천3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08년 시의 유동인구는 642만명에 달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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