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부자’들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지난번 항저우에서 한 부잣집 자녀가 난폭운전으로 대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교통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질주본능을 자랑’하던 ‘패라리女’의 엽기행각이 도마 위에 올랐다.
浙江热线에 따르면, 네티즌들로부터 ‘패라리女’로 불리는 이 20대 여성은 지난 21일 닝보(宁波)에서 시속 120km로 규정된 고속도로 위를 패라리 스포츠카를 몰고 시속 200km로 질주하다 교통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도마 위에 오른 것은 단속에 걸린 후 벌어진 그녀의 엽기행각들이다.
교통경찰이 그녀의 과속운전 행위는 “운전면허증 취소 처벌이 적용된다”고 하자 그녀는 다시 자신의 승용차에 올라 차문을 잠근 채 꼼짝 않고 ‘버티기’를 시작했다. 그러다 10여분이 지나 차 안이 무더워 도무지 견딜 수 없게 되자 그제야 차에서 내렸다.
그녀의 한심한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교통경찰이 단속을 마치고 돌아서자 그녀는 대뜸 자신의 승용차에 올라 시동을 걸고 내빼려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교통경찰에 의해 제지 당했다.
교통경찰이 “지금 자신의 행위가 무면허운전이라는 것을 모르냐”고 질문하자 그녀는 한사코 자신은 운전하지 않았다고 우겼다.
울지도 웃지도 못할 상황은 또 있었다.
뒤늦게 달려온 그녀의 친구-‘BMW男’.
차에서 뛰어내린 이 ‘BMW男’은 교통경찰에 “왜 자기 차를 마음대로 운전하지도 못하냐, 좋은 차로 빨리 달리지도 못하냐, 과속인데 왜 면허증을 취소하냐”며 횡포를 부리다가 모여든 사람들의 질책이 쏟아지자 입을 닫았다.
네티즌들은 ‘속도가 빠를수록 죽음을 재촉한다’, ‘고급차에 걸맞지 않게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 ‘배운 게 없는 벼락부자’라며 대부분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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