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한 노점상인이 도시관리 용역 ‘청관(城管)’들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해 중태에 빠졌다.
28일 상하이 포털사이트 东方网 보도에 따르면 7월 11일 오후 3시경 민항취 화차오쩐(华漕镇)에서 청관들이 노점상을 단속하던 중 수박 판매상 펑모씨가 수박 압류에 저항하며 들고 있던 과도를 휘둘렀다.
펑씨는 몸싸움 도중 청관 2명을 이빨로 깨물어 다치게 했고 이에 격분한 5명의 청관들이 그를 단속 차량으로 끌고가 무차별 구타했다.
이에 피해자 펑모씨는 27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5명의 가해 청관들은 관련 자격을 박탈 당하고 공안기관에 구류됐다.
이전부터 청관들의 노점상에 대한 가혹한 단속과 압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청관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민항취는 이번 7.11 사건을 계기로 청관들의 자질을 심사하고 부적격자를 속아내는 대대적인 사정작업에 돌입한다. 또한 노점상 단속에 대한 규범화된 규정을 만들어 폭력 진압으로 거리를 얼룩지게 하는 현상을 방지할 예정이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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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관은 매년마다 문제를 이르키는것 같네요..지난해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더니만...ㅉㅉ
저한테도 청관에서 일하는 친구(상해는 아니지만)가 있는데 단속 같이 나가본적 있었습니다.근데 노점상 단속이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정부에서 효율적인 방안을 내놓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