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지난주 5% 폭락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4일 南方日报 보도에 따르면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 대비 50.53포인트(1.48%) 상승한 3,462.59, 선전성분지수는 186.27포인트(1.36%) 오른 13,856.99로 14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철강, 유색, 화공, 항운, 수출 등 업종의 실적 개선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며 “상반기 주식시장 상승세는 부동산업이 이끌었다면 하반기에는 이들 종목이 이끌 것”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자본시장 거품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증시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중국시장주석 리징(李晶)은 “중국 A주시장은 활황의 초기 상태라며 연내 상하이지수는 최고 4천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 빠른 투자자들이 철강, 유색, 화공, 항운, 수출 등 실적개선이 뚜렷한 종목으로 투자방향을 선회하면서 관련 업종이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대다수 철강기업들의 생산량이 증가했고, 일부 기업들은 생산가동률이 100%에 달했다. 이에 중국 철강 가격지수는 7월들어 전달보다 11.9% 상승하며 8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연속 15주 상승하고 있다. 철강업체들의 7월 순익은 200억위엔에 달해 연간 순익이 1천억위엔으로 작년보다 200억위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초상증권수석분석사 천원자오(陈文招)는 “철강, 화공, 유색, 석탄 등 산업의 실적개선으로 전국 1일 평균 발전량이 7월 상순에는 동기대비 3%, 7월 중순에는 동기대비 7.9%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기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수출산업의 회복세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PMI 중 신규 수출주문지수가 52.1%에서 6월대비 0.7%P 상승해 연속 8개월 상승했다.
중국원양, 중원항운 등 항운주의 강한 상승세도 수출입무역이 활발해 지고 있음을 반증한다. 중신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7월 중국 항운컨테이너 물동량이 전월대비 6.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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