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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숯불 갈비요리 전문점 ‘청학골’ 김종규 대표

[2009-08-10, 06:07:47] 상하이저널
우리의 외식문화를 지키며 나아가 브랜드의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된 숯불 갈비요리 전문점 ‘청학골’. 얼마 전 이곳에서 열린 ‘포기김치 담그기 수업’에는 참가신청 선착순으로 총 9명의 교민이 참가하였다.

교민과 함께 호흡하며, 더불어 나갈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번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청학골 김종규 대표를 만나 보았다.


상하이와의 인연

한국 프랜차이즈 참숯구이 전문점 ‘화로사랑’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한국 및 해외 20여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7년 1월 상하이 푸동에 상하이 직영점을 오픈 하였다.

중국 현지인을 대상, 한국적인 것으로 승부하여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작년 11월에 오픈한 ‘청학골’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청학골 대표와 인연이 되어 교민들이 집중되어 있는 홍신루에 오픈하게 되었다.

교민들 어려운 시기에 오픈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맛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한 결과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있어 감사하다.


가족과 같은 직원들

한국과 달리 문화수준도 다르고 책임의식이 없는 직원들 관리가 가장 어려웠다.

그래서 도입된 ‘책임제’로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관리하였더니 많은 효과가 있었다.

직원도 하나의 인격체, 어려울 때 함께한 가족과 같아 눈빛만 보아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


◈ 교민과 함께하는 곳이 되고파

상하이 생활 중, 한국에서 갖지 못한 ‘사람과 더불어 가는 교민 교류장’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면 교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매월 김장을 하는 매장특성을 이용하여 김치 담그는 법도 가르치며, 함께 담궈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김치 담그기 수업을 열게 되었다.

앞으로도 김장김치, 동치미, 밑반찬 등 다양한 수업으로 단지 음식점으로만이 아닌 교민과 함께하는 공간을 꾸려 나가고자 한다.

교민들에게 순수하게 다가서고자 하는 면이 다른 뜻으로 비춰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오랜 기간 ‘맛, 편안, 재미’ 이 세가지 모토를 바탕으로 운영해 왔다.

늘 고객들이 맛있는 식사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여 기쁨을 주고자 한다.

더 나아가 상하이 내 가장 영향력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성장하여 중국 현지인에게 우리문화를 나누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유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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