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리(梨, 16세)모양은 발레를 전공하는 평범한 학생으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유흥업계 종사자에 속아 가출했다.
채팅에 빠지면서부터 행동도 평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부모 몰래 화장하고 파마를 하는 등 외모에 부쩍 신경을 쓰는 리양은 부모의 걱정대로 방학한지 며칠 만에 집을 나갔다.
리양의 부모는 딸이 집을 나가기 전에 즐겨 했던 인터넷 채팅 사이트 QQ의 대화기록에서 “바깥 세상은 너무나 화려하고 젊은 여성들은 청춘으로 돈을 벌 수 도 있다”는 아이디 유혹남작이 남긴 글을 읽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리양의 행방을 찾을 길이 없다.
이 같은 상황으로 볼 때 리모양은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성의 꼬임에 넘어가 가출한 경우이다.
상업고등학교에 다녔던 핑(萍, 17세)모양은 몇 년 전부터 사귀던 남자친구와 함께 집을 나갔다.
핑 양의 엄마 우(吴)씨는 “남편과 이혼하고 직장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딸이 늘 혼자 집에 남겨졌다” 며 “방학이 되어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와 놀겠다고 해서 딸과 그의 남자친구 단둘이 집에 남겨 놓는 게 걱정스러워 안된다고 했던 게 이런 큰 일을 불러올지 몰랐다”고 말한다.
이처럼 인터넷 채팅에 빠지거나 청소년 연애 등으로 집을 가출하는 학생들이 많아 상하이 학부모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중국 청년보는 여름방학 동안 청소년 상담 핫라인을 개통해 운영해 왔다고 青年报 12일 보도했다. 청년보에 접수된 제보 가운데는 속옷을 훔치거나 음란 정보를 수집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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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제는 한국이나 중국이나...뭐~~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음란사이트가 문제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