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GDP)이 7.9%로 순항을 하면서, 3분기의 시작인 7월 경제지표도 여세를 이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다소 실망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이 급락세를 지속했고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가 두자릿수의 고성장을 지속했지만 일부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물가도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예상치를 하회했고 생산자물가는 다소 개선됐다.
7월 수출은 동기대비 23% 감소했으나, 산업생산, 소매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0.8%, 15.2% 증가했고 고정자산투자도 32.9% 급증했다. 고정자산투자는 증가했지만 예상치 34%에 못미쳤고, 신규대출은 예상치 5천억위엔을 훨씬 하회한 3천500억위엔으로 줄었다.
이에 크레디트 스위스의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타오 동은 “정부가 지원하는 고정투자가 중국 경기 회복의 기둥이란 점에서 고정자산 투자 수치가 걱정스럽다”며 “7월 경기지표는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란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전문가들도 7월 수출과 신규대출, 산업생산 증가율 등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이는 중국 경제가 아직 견조한 회복세에 들어서지 못했다는 중국 정부의 우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인 소비자물가(CPI)는 작년 동기보다 1.8% 하락했고 기업들의 공장출고 가격인 생산자물가(PPI)는 8.2% 급감했다.
JP모간 중국 증시 수석 징 울리치는 “식료품 가격 때문에 올 하반기 중국 소비자물가는 오르겠지만, 과잉생산과 실업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물가상승세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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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가 순항이면 한국은 경제지표는 최악?
잠재력의 대표주자 대한민국이 빨리 깨어나기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