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대출 급감에 따른 유동성 위축이 우려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5% 가까이 떨어져 최근 4주간 최저치로 밀려났다.
지난 7월 29일에도 유동성 위축 우려로 인해 중국 양대 증시가 약 5% 폭락한 바 있다. 12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66% 떨어진 3112.72를 나타냈고, 선전지수도 4.15% 내린 12,591.6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그간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해 온 대출이 7월에는 예상치 5천억위엔보다 크게 하회하면서 하반기에는 이같은 대출 증가세 둔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를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서남증권 수석애널리스트 장강(张刚)은 “향후 2~3개월 동안 증시가 계속 출렁일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최고 2800선까지 조정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리징(李晶) 총경리는 “해외 펀드 매너저들이 중국경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경제회복의 지속가능성과 증시와 부동산의 거품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증시가 그동안 많이 올라 투자자들도 추가상승보다 조정설을 예상했었다며 정책기조나 경기방향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저가에 거래하는 것 보다 시장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숙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