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음주 운전 사고로 골치를 앓고 있다. 11일 文汇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부분은 “4월부터 실시한 음주단속에 적발 건수가 2만 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상하이시는 엄중한 음주운전(醉酒驾驶)은 10일간 구류에 3~6개월 운전면허증을 압수하는 동시에 500~2000의 벌금을 부과해 왔다. 1년 내에 음주운전을 2번하면 운전면허증을 취소하고 5년간 자동차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초강수’를 두고 있음에도 음주운전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상하이 변호사협회는 음주운전을 근절하려면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회 음주운전은 5년간, 2회 음주운전은 평생 운전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모 변호사는 제안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부호 2세가 고급 승용차를 몰고 가다 무고한 시민에게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됐다.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사건은 지난 5월 항저우 부호의 아들 후빈이 결혼을 앞둔 저장대 졸업생 탄줘씨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다. 높은 사회적 관심 속에 후빈은 최근 3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중국 네티즌들은 3년형이 부족하다며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주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는 "음주단속에 걸리는 한국인들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교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당국이 음주 운전을 근절시키기 위해 단속에 적발되면 은행 등 금융기관에 신용불량자로 등록시켜 금융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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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자들... 살인자들...
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냔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