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작은 책방에서 원하는 책을 찾지 못했다면, 지금 상하이전람중심(上海展览中心)으로 서둘러 뛰어가야 할 것이다.
10만 권의 책들이 모이는 ‘2009년 상하이도서박람회’가 13일 개막되었기 때문이다.
상하이시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상하이도서박람회에는 책뿐만 아니라 교육용 CD-ROM DVD, 어학기 등 다양한 제품들도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각종 교육기자재와 문구용품, 해외도서는 물론 2010년 상하이엑스포 관련 전시품도 함께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서쪽 1관(西一馆) 1층에는 장난감들과 다양한 아동 교육용DVD와 CD-ROM들이 있다.
또한 중국 가수는 물론, 해외유명 가수들의 앨범과 모짜르트, 바하의 클래식 앨범도 구입할 수 있다.
평소 소장하고 싶은 앨범이나 영화가 있었다면 일반 매장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해외드라마 다수 진열되어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Blucinema라는 간이 극장에서 무료로 영화관람도 할 수 있다.
총 900여 개의 부스가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서유기, 공자 등 중국고서와 피터팬, 셜록홈즈와 같은 소설을 6위엔, 일부 아동용 그림책은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지난 달에 구독 못한 매거진이 있다면 5 위엔으로 사은품과 함께 과 월호를 구입하는 알뜰함을 보여주자..
2층 중앙에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60주년과 상하이 엑스포 관련 기념품과 책들로 꾸며져 있으며 동, 서, 북쪽으로 통하는 복도에는 최신 소설은 물론 전문서적들과 1000위엔을 넘는 고서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외국도서 코너에서는 영문 소설을 18위엔에 구입할 수 있고, Wiley, Oxford, Pearson education 과 같은 유명 출판사의 전공 서적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한국 소설과 잡지도 상당수 있으며, 중한사전의 경우는 8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읽는 책’이 아닌 ‘보는 책’이라는 최근 트랜드를 반영하는 듯 e-book, screen news와 같은 전자제품도 있고, 사이사이에 있는 먹거리들도 박람회를 심심하지 않게 해주고 있으니 시간 여유를 갖고 둘러보길 바란다.
▶장소: 延安中路1000号 上海展览中心
▶행사기간: 2009. 8.13 ~19일, 단 14일(금), 15일(토) 밤 10시까지 야간개장
▶개장시간: 오전 10~오후 6시
▶입장료: 10 위엔
▷ 김영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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