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과 관련해 미 주요언론들이 긴급뉴스로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인터넷판 톱기사로서 상단중앙에 김대통령의 생전모습과 함께 그의 서거소식을 크게 알렸다.
뉴욕타임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때 정적들로부터 공산주의자라는 오명이 씌워지기도 했지만 평양으로 날아가 남북 최초의 정상회담을 가진 지도자”라며 “사형선고와 군사정부 당시 살해위기에서 여러 차례 살아남았으며 끝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고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고 소개했다.
LA타임스도 인터넷판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비중있게 소개하고 나섰다. LA타임스는 블룸버그통신의 타전소식을 인용해 “민주투사이자 살해위협과 사형선고에서 살아남은 뒤 대통령이 된 대한민국의 지도자”라면서 “그는 한국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야당지도자로서는 최초로 당선된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170만 병력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분단상태의 한반도에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했다면서도 박준영 이화여대 정치학교수의 말을 빌어 그의 좋은 의도와는 달리 그의 대북정책은 결코 성공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AP통신은 한국 연합통신의 보도내용을 인용, 김 전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서울발로 급전했으며 이어 CNN, MSNBC 등 미 주요언론들도 이같은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출처: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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