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미리 고객이 정해놓은 PC에서만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게 하는 ‘뱅킹이용 PC 사전등록제’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이용방법으로도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불편함을 다소 감수하더라도 보안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한국의 은행들은 인터넷뱅킹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둔 PC에서만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뱅킹 이용자인 A씨가 집과 직장 PC, 개인 노트북 등 3곳에서만 인터넷뱅킹을 하겠다고 은행에 신청하면, 신청한 3대의 PC를 제외한 다른 PC로는 A씨의 인터넷뱅킹 계좌로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이 서비스를 최초 도입했다. 신한은행 한국콜센터 상담원은 “개인이 지정할 수 있는 PC대수에는 제한이 없으며,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로그인 한 후 뱅킹관리 보안센터에서 뱅킹이용PC 사전등록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도 이달부터 인터넷뱅킹 사용자가 최대 10곳 PC에 미리 지정하는 뱅킹이용 PC사전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PC 수를 개인마다 3곳 정도로 제안하는 PC 사전등록제를 곧 도입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앞다퉈 시행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해킹 등을 통해 얻은 다른 사람의 정보로 인터넷뱅킹에 불법 로그인한 뒤 돈을 빼가는 등 금융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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