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이 중앙정부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불황에도 승승장구하는 동경 디즈니랜드(이하 도쿄점)를 벤치마킹하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도쿄점은 작년 13억위엔의 순수익을 내며 사상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해 원조인 미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파리, 홍콩 디즈니랜드는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도쿄점은 개장 26년 동안 해마다 이익을 냈고 08~09년(08년 4월~09년 3월)순이익 13억위엔의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개장한지 17년이 된 파리점은 수년간 적자를 보다 드디어 07~08년(07년 10월~08년 9월) 1620만위엔의 이익을 냈다.
홍콩점도 개장 3년간 줄곧 적자를 보는 가운데 최근 확장 계획을 발표, 빠르면 2014년에야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누계 관람객 2억명을 달성하는데 로스앤젤레스 디즈니랜드는 25년이 걸렸으나 도쿄점은 14년 3개월로 크게 단축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 말까지 1년간 도쿄디즈니랜드를 찾은 관광객은 2722만1000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적 금융위기로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6.9% 증가한 1417만 명이 디즈니랜드와 주변 시설을 다녀갔다. 게다가 돈도 더 쓰고 갔다.
올 2월 관광객 1명이 디즈니랜드에서 쓴 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9640엔(약 12만원).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루 평균 3만8560엔(약 48만원)을 쓰고 갔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매출이 거의 10% 늘어 42억 달러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미국의 디즈니랜드가 구조조정 문제로 고심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월트디즈니는 미국 테마파크 사업부 소속의 이사 또는 부사장 이상 고위급 임원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관람객의 90%이상이 현지인인 도쿄점의 ‘리피터(재방문자)’ 비율은 90%이상이다. 이는 디즈니랜드식의 감동서비스가 낳은 결과다.
일본 도쿄대학 모 교수는 “고객을 꿈의 세계에 빠져들게 하는 프로그램과 거부감 없이 일본화된 미국을 재현해 일본인들이 가고 싶어하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여행투자연구중심 마즈푸(马志福)주임은 “도쿄점의 성공은 경영전략보다도 현지화의 성공이다”고 분석했다.
디즈니랜드.doc▷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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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디즈니도 매년 적자군요.....
도쿄디즈니 흑자 비결은 무엇인지......
한번 가보고 싶네요......
꿈의 세계에 빠져들게 하는 프로그램이라니.......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