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간소화 조치를 계기로 대중국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 중국인 전용 환승카운터를 운영하고 직원들에 대한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지역 내의 우수 현지직원을 선발, 6개월간 인천공항에 근무토록 하는 방식으로 중국인 승객들이 언어나 관습의 차이에 따른 거부감을 줄이는 데도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 내 탑승수속 카운터에 중국인 전용 체크인카운터도 곧 신설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상하이지점 김창수 차장은 “중국 현지직원들의 고품격 서비스교육을 통해 대고객서비스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국인 승객서비스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역에서 출발해 대한항공으로 갈아타는 환승고객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하는 등 중국인 승객이 앞으로 주요 수입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신종플루로 인한 승객감소에도 불구,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망이 우월하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중산층 이상의 자유여행 선호수요를 대거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상대적 강점인 중국 내 네트워크와 스타얼라이언스망을 적극 살려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상하이지점 황인철 차장은 “인천-푸둥, 김포-홍차오 구간이 지난 상반기 경기악화와 신종플루로 전년대비 승객이 10%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에서는 5% 상승해 5개 항공사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비즈니스 수요와 자유여행 수요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중국 내 인터넷 판매업체와 금융기관(초상은행)과 결합한 에어텔상품을 내놓고 중산층 이상 개인사업자 및 상장기업 임직원 등을 공략 중이며 최근 두 달간 1200명에게 판매했다”고 밝혔다.
또 의료와 미용을 결합한 특화상품과 한중일 TRI-Angle상품을 출시했으며, 아시아나 탑승권으로 에버랜드 신라면세점 등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매직보딩패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는 101만명으로 235만명인 일본에 이어 나라별로 두번째로 많았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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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람들이 한국을 많이 가니,
국경절에 표가 벌써 바닥났네...
항공료만 비싸지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