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며 7월에 이어 8월에도 베이징, 상하이 등지의 부동산거래는 낙폭을 확대, 연속 2개월째 내림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도시 외에 8월 마감 주 전국 32개 주요 도시 가운데서 부동산 거래면적이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한 도시가 18개에 달했다. 높은 집값이 수요를 억제하는 직접적인 요인이었으며 정부의 신용대출 정책 강화로 인한 위축 또한 한 몫 했다.
상하이의 경우, 분양주택 거래면적이 7월에 비해 14.43% 떨어진 반면 거래가격은 17.32%나 올랐다.
유웨이(佑威)부동산연구센터에 따르면, 상하이 분양주택 거래량은 연속 2개월간 하락해 8월에는 올해 초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거래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급주택의 집중 출시와도 관계된다. 거래량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가격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공급 부족현상이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주택 거래도 연속 2개월째 하락하며 8월에는 전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돼 12.9%의 낙폭을 기록했다. 구매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입에서 관망으로 돌아서며 판매자들이 4~10%의 가격인하를 수락하고 있어 매매양측의 심리가격 차이는 20%에서 점차 간격이 좁혀지고 있는 추세이다.
구매시장이 관망에 들어서며 전통 성수기인 ‘금구은십(金九银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DTZ 화동지역 관계자는 2007년~210년 부동산시장에 대해 ‘M’자론을 펼쳐 관심을 끌었다. 즉, “시장 상승이 2007년 11월 끝나고 부진이 2008년 말까지 이어졌으며 2009년 재정정책의 자극으로 시장회복이 시작됐다가 2010년 다시 저조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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