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방자치단체마다 앞다퉈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 판매망을 확충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최근 상하이에 잇따라 문을 연 지자체 홍보관은 중국시장에 우리 농수산품을 수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박승호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하이 홍췐루에 마련된 우리 지방자치단체들의 홍보관.
싱싱한 간고등어와 미역, 다시마 등 수산 식품의 조리 시범에 중국인들의 시선이 모아집니다.
중국에서 구하기 힘든 한국의 신선한 수산물을 접할 수 있어 동포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박태학, 부산신라대학교 사업단장]
"상하이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 대형마트에 저희 부산 명품수산물이 입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첫해에 약 100만 달러 정도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지자체는 최근 홍보관을 통해 김 수출 물량을 대폭 늘리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연간 컨테이너 한 두 개에 그쳤던 김 수출을 컨테이너 120개 분량으로 확대하게 됐습니다.
[인터뷰:동포 고객]
"(한국수산물이) 더 신선하다고 해야하나?"
현재 상하이에 홍보관을 마련한 각 지자체들은 앞으로 참여 기업과 품목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또 상하이를 기점으로 중국 최대 유통업체인 까르푸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 퍼져 있는 1,500여 개의 대형 할인마트로 판매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정운용, 농수산물유통공사 상하이 지사장]
"한국식품이 그동안 교민시장 위주의 유통에 벗어나서 현지 대형유통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통을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한국식품 홍보를 위해서 광고 선전이나 판촉 활동을 더욱 강화해 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앞으로 우리 식품의 수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이 지속될 경우,우수한 한국 식품들을 통한 한류 열기 조성에도 한몫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승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