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쟁력 순위에서 중국과 한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은 작년 보다 1단계 상승한 29위에 올랐고, 한국은 6단계 밀려 19위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의 순위가 올라갈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기업혁신 및 성숙도(43→38위), 창조(28→26위)’ 등에서 순위가 다소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2006년 23위에서 2007년 11위로 큰 폭으로 상승한 이래 지난해(13위)와 올해(19위) 2년 연속 경쟁력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정부규제에 대한 부담(24→98위), 정책변화에 대한 이해 정도(44→100위), 정부지출의 시장기능 보완 적절성(33→70위), 정치인에 대한 신뢰(25→67위) 등에서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노사간 협력(95→131위), 고용 및 해고관행(45→108위) 등의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금융시장 성숙도 부문에서는 은행대출 용이성(26→80위), 벤처자본 이용가능성(16→64위), 주식시장을 통한 자본조달 용이성(11→38위), 은행 건전성(73→90위) 등의 순위가 하락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133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1979년 이후 매년 국가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기본요인’과 ‘효율성 증진’, ‘기업혁신 및 성숙도’의 3대 부문과 12개 세부부문, 110개 항목으로 나눠 통계와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설문 조사는 국내 최고경영자(CEO) 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500인 사업장을 기준으로 그 이상과 이하에서 절반씩을 선정했다.
2009년 국가경쟁력 순위.doc▷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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