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쳤던 BMW 운전자 청(成, 37세 여성)모씨가 15일 오전 11시 30분경에 가족들의 동반 하에 자수했다.
15일 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청씨가 사고 직후 음주운전 혐의를 벗으려고 휴대폰도 끈 채 사고현장에서 달아났다가 12시간 이 지나서야 경찰에 자진 출두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청씨에게 500위엔의 벌금과 행정구류 15일의 처벌이 부과했다.
신문은 경찰이 채혈 검사를 통해 청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조사중이지만 이미 상당시간이 경과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고차량의 파손 상태를 과학수사기관에 의뢰했고 목격자를 통해 청씨가 음주운전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23시 15분경 후난고속도로 양롄루(杨莲路) 우싱루(五星路)에서 상하이 번호판을 단 빨간색 BMW 승용차가 전동차를 들이 받아 전동차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BMW 승용차는 1차 충돌 후 이어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파사트 승용차를 들이 받고 피사트 승용차가 다시 택시를 들이받는 3중 추돌로 이어졌다.
목격자 중 한명인 후난루 부근 자동차 수리점 경비 왕씨는 “사고 직후 BMW에서 내린 중년여성이 주변을 두리번 거리더니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타난 안경 쓴 중년남자가 여자를 데리고 사고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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