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1개월만에 증가세를 회복했다. 17일 중국경제넷(中国经济网) 보도에
따르면 8월 FDI는 전년 동월 대비 7% 늘어난 75억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달인 7월 감소폭은 무려 35.7%에 육박했다.
중국상무부는 지난 1~8월까지 FDI가 전년동기대비 17.5% 감소한 55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7월까지 20.3% 감소한 것에 비해 다소 개선된 수준이다.
FDI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중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 야오젠(姚坚) 대변인은 "제조업의 외자유입이 이번달 증가세에 한 몫을 했다"며 "한달 오른 것 갖고 앞으로 전망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상무부와 발전개혁위원회는 연내 발표를 목표로 안정적인 외자유치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논의중이다.
새 정책은 정부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법률을 보완하며, 정부부처의 심의 비준의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한편 전문가들은 위엔화 투자가 늘어나면서 위엔화의 국제 통화 지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 약세와 중국의 위안화 절상 허용 등에 대한 기대로 보다 많은 자금이 중국 시장에 몰릴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국제통화로서의 위엔화 지위가 격상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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