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집값이 짧은 6개월 새에 껑충 올랐다. 분양주택의 평균 거래가격은 50%나 상승했고 조사된 주택단지의 90%가 가격을 인상했다.
신규 분양주택 평균 거래가격은 올해 2월 1만2482위엔에서 8월에는 1만8463위엔으로 올라 50% 가까운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여기에는 올 들어 호황을 누린 호화주택 구매열이 크게 한 몫 했다.
2002년에는 ㎡당 가격이 7000~8000위엔이면 호화주택으로 불렸으나 최근에는 ㎡당 4만~5만위엔이어야 ‘호화’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주택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10만 위엔을 호가하는 주택단지도 스지야위엔(四季雅苑), 추이후텐디(翠湖天地), 란신궁위(兰馨公寓) 등을 비롯해 상하이에 10여개나 될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이다.
한편, 올해 분양에 들어간 주택단지도 거의 모두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世纪经济报道에 따르면, 1~2월과 7~8월에 각각 5채 이상을 분양한 146개 아파트단지에 대한 조사 결과 이들 중 132개 단지의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14개 단지들은 사실상, 조사기간 내에 분양된 아파트의 위치, 구조 등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 중 올 들어 평균 분양가가 20%이상 오른 주택단지가 50개를 넘었고 50%이상 오른 단지도 5개나 된다.
전문가들은 집값의 가파른 상승 배후로 ‘신용대출 규모’를 꼽으며 결코 핫머니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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