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근 장나라, 양미경, 위원러(余文樂) 등이 출연하는 한ㆍ중 합작드라마 '사랑의 요리사(가제)' 제작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판 대장금'으로 알려진 이 작품을 비롯해 MBC와 드라마 세 편을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제작사 E&B스타스의 이태형 대표는 자신을 '미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그가 처절한 실패를 맛보고도 두려움 없이 중국과 드라마에 미쳐 살면서 얻은 깨달음을 '미쳐야 통한다'(갤리온 펴냄)라는 책에 담았다.
이 책에서 그는 "과거의 실패가 너무 아팠기 때문에 아직도 실패가 두렵지만 그 아픔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얻는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두려워서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덜 미쳤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라고 외친다.
그는 99년 드라마를 만들어 보겠다며 몽타주 프로덕션을 차렸으나 쓰라린 실패를 경험했다. 이후 중국에서 차인표 주연 드라마 '사대명포', 최지우 주연 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 등의 제작에 참여한 그는 2005년 E&B스타스를 세우고 차인표 주연 드라마 '줄라이 모닝'을 제작하며 재기한다.
한편 그는 중국이 한국 드라마의 방영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한류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형편에서 한류의 현지화를 위한 '중국산 한국 드라마'를 해법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