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쑤저우에서 30대 한국인 남자 2명이 익사체로 발견돼 공안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쑤저우 C 신발제조업체 직원인 한국인 김 모씨 등 2명(37세, 31세)은 26일 저녁 쑤저우공업원구 모 술집에서 회사동료들과 함께 음주 후 귀가했으나 이틀 후 28일 쑤저우공안국에 의해 공업원구 하천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이들은 동료들과 회식 후 헤어졌으나 다음날 오전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동료들이 인근 파출소에 실종신고를 하고 영사관에 실종수색 도움을 요청했다. 상하이총영사관은 “현지 공안측에 의하면 시신에 대한 검안결과 현재까지 타살혐의가 없어 부검필요성을 못 느꼈지만, 유족이 29일 시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의제기를 하게 되면 부검을 할 수도 있으며, 이후 운구를 할 것인지 화장을 할 것인지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총영사관 담당영사는 “아직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타살이 아니라면 음주 후 만취상태에서 개방된 하천에서 실족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정확한 것은 내일(29일) 현장 가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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