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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직원 채용하고 싶으면 연락해”

[2009-10-23, 20:20:54] 상하이저널
한국상회, 중국직원-한국기업 취업면접회의 개최
20개 한국기업, 한국어 전공 중국인 90여명 참여


한국계 기업들이 중국직원 채용에 따른 인사노무관리 부담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구인구직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기업들의 중국직원 채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상회는 지난 17일 한국어과를 졸업자 중 한국기업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취업면접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상회 중소기업•청년취업분과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SK, 삼성정밀, 롯데투자 등 20여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취업희망자들은 장쑤성 양저우(扬州)의 강해전문대(3년제), 상해공상외국어학원(3년제)등 4개 대학의 한국어과 졸업예정자와 한국유학을 마친 중국인 유학생들(4년제)을 포함 9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상회는 이번 취업면접회의에 참석한 한국기업은 이날 면접을 통해 한 기업당1명~3명 정도 채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올 초부터 시작된 한국상회의 구인구직 지원사업은 이번이 여섯번째로 상하이지역 한국 중소기업들에게 중국 우수인력을 지원해 주기 위해 매월 운영해 오고 있다. 다음 취업면접회의는 내달 21일 개최되며 내년 6월 말 졸업을 앞둔 학생들로 기업에서는 실습생으로 채용을 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실습생들의 급여를 보면 상하이인의 경우 다소 차이가 있으나 1000위엔~1500위엔이며 외지인의 경우 같은 금액에 주거 보조비가 추가 되어 1500위엔~2000위엔 정도로 형성이 되고 있다.

한국상회 중소기업•청년취업분과 이철수 국장은 “실습생의 경우는 기업에서 4대 보험이나 외지인 보험 등의 복리부담이 없이 졸업 전까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조건이다. 올해 7월 1일 이후부터 정식 노동계약을 체결할 경우는 상하이인은 물론 외지인까지도 4대 보험을 가입해 주어야 하므로 중소기업의 경우는 인력채용에 좀더 신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상회에 따르면 11월 회의는 약 40여개의 기업과 각 대학의 한국어 전공자와 기타 학과 전공의 중국인 학생들 약 200명이 참석하는 대형 취업박람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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