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교민들이 올해 안에 신종플루 백신 개별예방접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한국은 내년 1월 이후, 상하이시는 내년 2월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상하이시는 현재 신종플루 백신접종 주요대상자를 선정해 조사 중이다. 29일 민항구 질병관리센터 면역예방과에 따르면 △공안기관 항공 교통 전력 등 공공서비스 분야 임직원 △의료위생보건기구 일선직원 △유치원 보육원 교직원 △중소학교 학생 및 교직원 △정부에서 지정한 호텔 직원 등을 선정, 순차적으로 방문해서 무료접종할 예정이다.
면역예방과 담당직원은 “현재 접종대상자를 조사 중에 있으며 정확한 접종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일반인의 예방접종은 주요대상자 접종이 끝난 후 내년 2월경 예정이나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달리 주요대상자에서 제외된 유치원생에 대해서는 “3세 이하는 백신접종 대상자가 아니며 3세 이상이라도 유치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도 많기 때문에 일일이 방문할 수 없어 우선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한국도 지난 27일 의료 종사자를 시작으로 11월 중순 초ㆍ중ㆍ고 학생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영유아ㆍ임신부는 12월, 군인ㆍ사회복지시설 입소자ㆍ노인ㆍ만성질환자는 내년 1월 이후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 담당자는 “해외교민 중 한국에서 백신접종을 희망할 경우는 순차계획에 따라 접종이 가능하나, 학생의 경우는 한국내 학교에서 단체접종을 하므로 개별접종은 내년 1월부터 민간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비용은 1만5천원이다”라고 전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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