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집값이 하반기 이후 급등하며 서민들의 시위까지 벌어졌다고 지난 4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가 보도했다.
홍콩의 고급부동산 가격은 올 들어 큰 폭으로 올랐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까지 생겨났다. 일반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와 임대료도 30% 치솟으며 ‘집값 안정’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홍콩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것은 중국 본토 부자들의 투자 때문으로 지목되고 있다. 후이더펑(会德丰)부동산 관계자는 “홍콩 고급주택 시장에서 20~30%는 본토 구매자”라며 “본토 부자들이 홍콩 고급주택 시장가격을 좌지우지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홍콩금융당국은 최근 고급부동산 투자 시 자기보유자금 비율을 종전의 30%에서 40%로 높이는 등 규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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