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외지 부동산전시센터 오픈지난 8일 상하이 신좡(莘庄)에 ‘외지(外地)부동산전시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청년보(青年报)가 보도했다. 이는 머지않아 상하이판 ‘원저우투자단’이 탄생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시센터는 타지역 부동산에 대한 정보 전시 외에 ‘부동산 구매단’을 구성해 각 도시 부동산시장 참관 및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시센터 관계자 우(伍) 모씨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실거주가 아닌 투자거나 노후책 등 목적으로 가격이 비교적 낮은 타지역 부동산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며 전시센터를 오픈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전문가, 외지부동산 투자 신중해야사실상, 가파르게 오른 집값으로 인해 일반 중산층이 상하이에서 1채 이상의 주택구매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근 도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며 쿤산(昆山), 쑤저우(苏州) 등 지역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적잖게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 목적으로 타지역에 부동산을 구매할 경우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분석가 쉐젠슝(薛建雄)은 “집값이 상하이에 비해 훨씬 낮기 때문에 쉽게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많다”며 “그러나 수익성은 자칫 기대와 어긋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시장에 섣불리 투자했다가 자칫 부동산 관리문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익성 등으로 고민만 떠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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