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 부지로 확정된 푸둥 촨사(川沙)지역에서 철거이전 보상금을 노린 불법 건축물이 급증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촨사의 자오항촌(赵行村)은 디즈니의 핵심부지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룻밤 새에 수만㎡에 달하는 비닐하우스가 갑자기 생겨났고 13일 청년보(青年报)가 보도했다.
이들이 갑자기 비닐하우스를 짓기 시작한 것은 일반 농경지를 비닐하우스로 바꿨을 경우 1亩(약 666㎡)당 수십만위엔의 철거이전 보상비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CCTV방송을 통해 보도되면서 현재 촌정부는 비닐하우스 건설을 모두 중지 시킨 상태다.
자오항촌 촌장은 “최근에 갑자기 비닐하우스를 짓기 시작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이 부지는 2008년말~2009년 초에 촌민들과 토지사용계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언제 이곳에 비닐하우스를 짓는가 하는 문제는 촌정부 소관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최근에 추가 건설된 비닐하우스의 철거에 따른 보상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발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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