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교민들도 신종플루 백신을 무료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시 허무자(和睦家)병원에서 신종플루 백신을 14일부터 약 2주간 무료로 접종한다"면서 “의료진의 간단한 진료를 거친 후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예약은 받지 않지만 선착순으로 접종이 가능하나 물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 단, 만3세 미만 어린이, 임신부, 수유부, 60세를 넘긴 노인과 일부 알레르기와 질환이 있는 환자는 접종할 수 없다.
대사관은 또 “14일 첫날은 한국인 직원이 백신 클리닉에서 근무할 예정이며 접종은 연령에 관계없이 1회이다"라며 "교민 개인이 접종여부를 최종 판단할 문제이기는 하나, 가급적 많은 교민들이 접종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시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베이징 호적을 갖고 있는 1천200만명의 시민 전체에게 백신을 무료 접종키로 했으나 호적이 없는 외국인들에게 특별한 제한 없이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상하이 소재 허무자(和睦家)병원 관계자는 “베이징은 14일부터 신종플루 백신접종이 시작되나, 상하이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상하이 교민들은 상하이시가 일반인 대상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실시하게 되면 외국인도 예외를 두지 않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빠르면 12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접종문의(베이징): 병원 한국부 010)5927-7330.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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