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부동산 용지 가격이 최근 몇 년동안 껑충 오르며 ‘앉아서 횡재’하는 부동산개발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18일 동방조보(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홍콩 갑부 리자청(李嘉诚)그룹 산하의 창장실업(长江实业)과 허지황푸(和记黄埔)가 공동으로 구매한 상하이 푸퉈 전루(普陀真如)지역 토지가 매입 3년 만에 30억위엔이나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2006년 22억위엔을 들여 18만㎡ 를 매입한 창장실업은 그동안 공사를 시작하지 않아 “개발보다는 토지를 묶어두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으나 지난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의 투자개발 규모만 100억위엔이 예상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루지역은 한동안 토지양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야 약 3년 간의 공백을 깨고 토지 경매를 시작했다. 경매 시작가는 2006년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상태. 리자청 그룹은 앉아서 30억위엔을 챙기게 된 셈이다.
한편 얼마 전에는 리자청 아들이 경영하는 부동산회사가 베이징에 3년 동안 비축해두고 있던 토지를 매각해 2억3500홍콩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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