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비바람이 몰아치며 갑자기 몰려온 추위 속에서 모교의 명예를 걸고 참가한 ‘제3회 상하이저널 古北GOLF杯 동문 GOLF 대회’에서 77타로 그로스 챔피언에 오른 김대근씨를 만나보았다.
그로스 챔피언이 된 소감을 묻자 김대근씨는 “운이 좋았다. 모두 실력이 비슷한데 행운이 따라서 골프 대회에서 처음으로 1등을 해 보았다”며 “사실 잘 쳤다 생각 안했지만 퍼트가 잘 들어갔다.
모교의 명예를 걸고 참석한 대회에서 인하대가 우승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는 소감을 전한다.
김대근씨는 현재 상하이에서 반도체 관련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개인 사업가. 상하이에서 미국회사 지사장으로 6년을 재직하다 2년 전 과감한 결단을 내려 사업을 시작했다.
반도체 업종이 워낙 낮과 밤, 주말과 휴일도 없이 바쁜 업종이다 보니 평일에는 시간이 없어 주말에만 골프를 치고 있다는 김대근씨는 골프의 매력을 “삶을 알 수가 있어서”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김대근씨는 골프를 칠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하게 골프 실력으로만 승부를 한다. 빅바이어와 함께 골프를 칠 때도 이런 원칙은 변하지 않아 붙은 별명이 ‘상하이 독사’
그래도 접대 골프를 치지 않는 김대근씨와의 골프가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고 한다.
“골프는 페어플레이 등 나의 모든 삶의 깊이를 드러내는 운동이기에 더욱 좋다”는 그는 古北GOLF杯 동문 GOLF 대회’에서 1등을 한 것이 인생의 행운을 가져다 줄 것 같다고 웃는다.
골프 대회에서 매번 2~3등만을 해보다가 이번 대회에서 1등을 해보고 나자 행운이 뒤따라 이틀 후에 참가한 구룡산 대회에서도 1등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업에서도 골프처럼 행운을 기대한다”는 그는 현재 운영중인 반도체 회사 大根(上海)国际贸易有限公司를 유명한 글로벌 회사로 키우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회사 이름도 본인의 이름을 딴 만큼 중국에서 한국인으로, 기업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을 다녀 보았지만 상하이만큼 좋은 곳을 만나지 못했다. 상하이는 동양문화와 서양 문화의 장점이 결합된 최고의 도시이다.
상하이와 함께 호흡하며 멋지게 살아가기 위해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김대근씨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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