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의 부동산, 자동차 소비가 급증한 가운데 이를 틈탄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9일 신민만보(新民晚报) 보도에 따르면, 최근 쉬자후이(徐家汇)‘에 살고 있는 장(张) 모씨는 국세청(国税局) ‘직원’으로부터 부동산 구매 시 납부한 세금을 환급해 준다는 말에 은행을 찾아 시키는 대로 했다가 5만위엔의 손해를 입었다. 장 모씨는 상대방이 자신이 주택을 구매한 시간, 주소, 이름 등 정보를 정확하게 밝히는 바람에 크게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바오산(宝山)에 사는 마(马) 모씨는 자동차 구매세를 환급해준다는 전화에 현혹돼 1만위엔의 손실을 입었다.
최근 이같이 ‘세금환급’을 미끼로 한 보이스 피싱 사건이 1개월전에 비해 약 90%이상 늘었다고 쉬자후이공안국이 밝혔다.
상하이 공안당국은 “한동안 상하이에서 성행하던 행운권 당첨, 전화요금 체불 등 보이스 피싱에 이어 최근에는 부동산이나 자동차 세금환급을 빌미로 하는 보이스 피싱이 크게 늘고 있어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며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걸려온 세금환급과 같은 전화에 절대로 현혹돼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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