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하나되어 따뜻한 명절 보냈어요!
상해 온누리 교회가 구정 연휴에 교민들과의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구정당일인 지난 1월30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가족초청 행사는 한국에 가지 못하고 상하이에 남은 교민들이 모여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기에 충분했다. 특히 팀 별 윷놀이 시간에는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러 아이들에서부터 어른들까지 하나가 되어 열렬한 응원과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윷놀이 후 조별 단합 대회도 이어졌는데 `스피드 게임'과 `이구동성 게임' 등을 통해 참석한 교민들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저녁에는 롱바이 우중루에 위치한 수라원에서 행사가 이어졌는데, 한국 중앙대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있는 김현정씨가 교민들을 위해 창을 들려주는 시간이 있었다. 특히 대장금으로 잘 알려진 `오나라'와 `아리랑' 등을 부를 땐 참석한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명절을 맞아 우리의 소리 국악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그 의미가 컸던 것 같다.
저녁식사 후 온누리 교회로 다시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 감상의 시간을 가졌다. `나니아 연대기' 영화를 보며 함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창 밖에서는 여전히 시끄럽게 터지는 폭죽소리가 들려왔지만 온누리 교회상영관에서는 기쁨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타지에서 맞이하는 명절은 자칫 외로운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구정은 한국인으로서 교민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 상해 온누리교회 엄해용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