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반 유선 전화요금을 소폭 인하했다. 발신 3분간 요금을 50% 인하한 것.
이를 두고 26일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고려했다기보다는 통신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공업정보화산업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9년 1월 유선전화 사용자가 100만호가 감소한 반면, 이동통신 사용자는 850만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에 비해 14.8% 증가했으며 지난해 동기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통화시간 별로는, 유선전화의 사용률이 동기 대비 17.1% 줄어들며 감소세를 나타내는 반면 이동통신은 동기대비 16.4% 증가했다.
이동통신에 밀려 예전의 ‘독보적인 위치’가 더 이상 불가능해진 유선전화는 요금인하를 통한 사용자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처럼 '생색내기'식 가격인하로는 줄어들고 있는 유선전화 사용자를 잡을 가능성은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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