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대 소득비율 12배상하이 집값이 4년동안 9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해방일보(解放日报)는 융칭(永庆)부동산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중국대만 타이페이(台北)의 집값은 9년에 70% 오르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융칭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동안 상하이 외환선 이내 분양주택 가격은 88.5% 올랐다. 2006년에는 평균 분양가격이 1만2200위엔이었으나 2009년 10월 통계에 따르면 집값이 2만3000위엔으로 거의 2배정도 올랐다. 이 가운데서 고급주택의 가격 상승이 더욱 두드러졌다. 1분기 상하이 고급주택의 평균가격은 4만7700위엔이었으나 4분기(10월)에 들어서는 6만2400위엔으로 올라 30.8% 상승했다.
융칭부동산 관계자는 “상하이의 고급주택 가격은 타이페이 고급주택에 비해서도 16.6% 더 비싸다”고 말했다. 상하이 고급주택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고객으로 군림하던 대만인들이 최근에는 대만고급주택 투자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궈타이쥔안(国泰君安)증권연구소의 2008년 <부동산발전 추세분석>에 따르면, 상하이의 집값대 소득비율이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2006년 이 비율은 약 9배(미국 5배, 영국 4배)였다.
상하이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 양훙쉬(杨红旭) 부장은 “대만에 비해 중국본토의 집값대 소득비율은 높은 편”이라며 “대만의 경우 1987년 전에는 비율이 4배정도였으나 그후 집값의 가파른 상승으로 1989년, 1990년에는 10배정도에 달했으며 그 후 버블붕괴로 비율이 6배정도까지 하락한 후 근 10년동안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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