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관계자 “내년초 다시 느슨해 질 수도”
상하이 은행들이 표면적으로 ‘대출정책 강화’를 외치고 있는 상황과는 달리 사실상 지금도 각종 우대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에 또다시 대출정책이 느슨해 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26일 신민망(新民网)은 일부 은행 관계자 인터뷰를 인용해 “개인 부동산대출이 연말까지는 현재 상태로 엄격한 시행이 예상되나, 내년부터 다시 풀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상하이에서 첫 주택일지라도 80%대출이 어렵다, 2주택 대출에 대해 기존금리에서 10% 인상된 금리를 에누리없이 적용한다는 등 엄격한 대출정책을 시사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상황에 따라 금리할인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은행들은 자기자금 비율이 40%이상의 대출자에 한해 2주택 대출에도 29%의 금리할인을 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량고객에 한해서도 3주택이상 대출 시 금리를 최고 29% 할인해 주고 있다. 초상은행, 흥업은행 등은 첫 자체거주용 주택 구매자에 한해 면적과는 상관없이 최고 80% 대출, 금리 30% 할인 등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2주택 보유자에 대해 “기존금리에서 10% 인상된 금리를 적용한다”는 정책은 2007년 시행이후 줄곧 유효하나 이대로 지키는 은행은 드물다. 대부분 은행들은 자기자금 비율을 40%로 높이는 조건으로 2주택이상 대출자에게도 금리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신용도가 높은 우량고객의 경우에는 대출이 더욱 쉬워진다.
대부분 은행관계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내년부터 대출정책에 변화가 있을가 우려되어 서둘러 연말 전에 주택을 구매하는 등 막차를 타기 위해 서두르고 있으나 내년초에 대출정책이 다시 느슨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은감회와 인민은행이 올 연말에 정책과 관련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면 내년 1월부터 부동산정책은 또다시 느슨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은행이 연초에 일년치 대출계획 목표를 확정하는 것만큼, 해마다 상반기는 은행들 간 ‘고객 유치’경쟁이 가장 격렬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내년 초에는 올 연말에 비해 대출정책이 상대적으로 느슨해 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