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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연인'으로 알려진 레이철 우치텔.<사진=CB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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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외도설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우즈가 아내 엘린에게 골프채로 얻어맞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예계 가십 전문 사이트인 TMZ는 30일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우즈가 27일 새벽 (외도설과 관련해) 부부싸움을 벌이다 밖으로 뛰쳐나가자 아내 엘렌이 곧바로 골프채를 들고 뒤쫓아 휘둘렀다"고 폭로했다.
우즈가 얼굴에 찰과상을 입고 피를 흘린 것도 차 사고 때문이 아니라 엘렌의 '폭행' 때문이었다는 주장이다. 엘렌은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골프채로 차 유리창을 깨고 우즈를 구해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우즈가 사고 발생 직전 부부싸움을 벌였다는 소문은 진원지가 우즈의 '연인' 레이철 우치텔과 친분이 두터운 여성이다. TMZ는 이 여성의 이름이 애실리 샘슨이라고 공개했다. 우즈의 염문설은 샘슨의 입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사건이 불거지자 우치텔은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나와 LA행 비행기를 탔다. 공항에서 그녀를 마중나온 인물은 글로리아 올레드. 할리우드 스타들의 섹스 스캔들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유명 변호사다.
올해 68세인 올레드는 법조계에서 '할리우드의 타이거'로 불리는 여성이다. OJ 심슨 재판에선 살해된 아내 니콜 심슨 측의 변호를 맡았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희롱 재판에선 폴라 존스의 변호사로 활약했다. 주로 '하이 프로필' 사건만 수임하고 있는 변호사다.
주변에선 우치텔이 이같은 거물을 자신의 변호사로 선정한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올레드의 등장으로 이 케이스가 일파만파로 번지게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한 인터넷 매체는 우치텔은 뉴욕에서 '밤의 여왕'으로 통하는 여성이라며 특히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스타들의 '킬러'라고 소개했다. 데릭 지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양키스의 스타들이 그녀의 품안에서 놀아났다는 것이다.
우치텔은 할리우드 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우즈를 한차례 만났다고 시인하며 그러나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보도처럼 불륜관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 연예전문 사이트는 우즈가 아내에게 '코비 스페셜'(Kobe Special)을 선물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3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코비 브라이언트가 피해 여성과 보상합의로 풀려나자 아내 바네사에게 사줬다는 고가의 다이아몬드다. '우즈 스페셜'은 무려 4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의 외도설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어 이젠 거의 '괴담' 수준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우즈 본인이 입을 열지 않는 한 그의 이미지와 명성은 더욱 실추될 뿐이다. 우즈는 지금 뭘하고 있는 것일까.
박현일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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