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용카드 채무가 올 들어 126.5% 급증하며 우려를 낳고 있다.
11월30일 인민은행은 지난 9월말까지 최소 6개월동안 연체된 신용카드 채무가 74억3000만위엔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발행된 신용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33.3% 늘어난 1억7500만장, 신용카드 사용액은 39.7% 증가한 1조2400억위엔이다.
중국 은행들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용카드 사업에 적극 뛰어들며 은행 간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이에 따라 각종 경품 증정이나 혜택을 부여하는 등 방식을 통해 카드발급을 확대하고 있는 한편 신용카드 발급 문턱을 낮추는 은행들도 적지 않다. 따라서 가입자의 증가와 동시에 채무 불이행도 늘고 있어 폐해를 낳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문제가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다”며 신용카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중국의 신용카드 보유수는 1인당 0.13개로 이는 2006년 이미 1인당 5장을 돌파한 미국 등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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