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급 백주(白酒) 가격이 잇달아 오를 전망이다.
얼마전 루저우라자오(泸州老窖)가 궈자오(国窖)1573의 도매가격을 병당 50위엔 인상한데 이어 꾸이저우 마오타이(贵州茅台)도 2010년부터 도매가격을 평균 13% 인상한다고 밝혔다.
7일 동방조보(东方早报)가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고급 백주의 ‘큰 형님’격인 마오타이주의 가격인상에 따라 기타 고급백주들도 잇달아 가격조정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7월 중국이 백주의 소비세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한때 고급 백주의 가격 인상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판매 비수기인데다 교통부문의 음주단속 강화가 겹치면서 그동안 가격인상을 미뤄왔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다 최근 백주가 판매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고급백주 업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얼마 전 또다른 명주 우량예(五粮液)는 단체 구매가격과 주력 제품이 아닌 고급 술에 대해 병당 20위엔씩 가격을 인상한바 있다.
한편, 소비세 인상으로 생존압박이 커진 큰 중저가 주류의 경우에는 이미 전에 가격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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