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浙江) 부자가 상하이 경매에 나온 주택을 싹쓸이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상하이에서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주택 경매회가 열렸다. 대출 상환 중단으로 인해 은행에 넘어온 54채 고급주택에 대한 경매였다.
이날 경매회에서는 저장에서 온 천(陈) 모씨가 3억 5300만위엔으로 기타 1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 낙찰됐다. 천 모씨 일행은 “투자용도로 구매했다”며 “여러 투자자들이 자금을 모아서 공동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 붙여진 주택은 푸둥 샤오루자주이(浦东小陆家嘴)의 스마오빈장화위엔(世茂滨江花园), 푸시 푸민루 쥐푸다샤(浦西富民路巨富大厦) , 화산루 쟈리화팅(华山路嘉里华庭) 등으로 전부 고급주택들이다.
이번 고급주택의 낙찰가는 스마오빈장화위엔의 경우 낙찰가격이 ㎡당 4만5천위엔, 쥐푸다샤가 2만9000위엔, 쟈리화팅이 8만3000위엔 등으로 현재 시장 시세와 비슷했다.
경매에 참가했던 다른 한 참가자는 가격이 3억1000위엔까지 올라갔을 때 자신은 “포기했다”며 “3억5천에 낙찰받아서 임대를 통해 수익을 낸다는 것은 수지가 맞지 않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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