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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지는 장강구의 오염을 예방하는 보호막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상하이에서 공업화로 인한 파괴로 인해 습지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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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습지 감소 해수면 높아져
상하이는 해수면 상승에 따라 2050년 바닷물에 잠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화둥(华东)사범대 루젠젠(陆健健)교수가 참여한 중미 전문가들의 연구보고서에서 “만일 현상태를 개선해나가지 않는다면 상하이는 지면 침체,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2050년에 이르러 바닷물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30년간 상하이의 해수면은 115㎜나 높아졌다. 이는 전국 연해안 평균 90㎜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과학자들은 "2030년 해수면이 2010년보다 12㎝, 2050년에는 25㎝ 높아질 것"이라며 “만일 적극적인 방어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050년 상하이에는 바닷물이 침범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하이는 해발 고도 3~5m에 달하는 지세가 낮은 도시로 해마다 해수에 의한 토지 침식현상이 발생한다. 게다가 인구밀도가 높고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데다 고층건물의 건설 등으로 지표면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받아왔다.
공업화로 인한 습지의 파괴도 침수의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루 교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갖춘 습지의 훼손으로 현재 상하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중 3분의 1정도는 흡수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에서 푸둥공항을 비롯해 가오차오(高桥), 장장(张江)하이테크단지 등 개발구의 상당수가 습지를 파괴해 조성된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상하이 해안구역에 홍수 범람, 습지 상실, 해수의 담수 침습 등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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