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한 남성이 호기심에 비싼 자동차를 만졌다가 집단폭행을 당하는 황당한 일이 생겼다.
신민만보(新闻晚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양(杨) 모씨는 지인과 함께 민항구 훙숭루(红松路)를 지나다가 발마사지 가게 앞에 노란 색 허머 자동차 한대가 주차돼 있는 것을 보게 됐다.
평소에도 유명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다가가서 손으로 쓰다듬은 게 화근이었다.
갑자기 뒤에서 ‘만지긴 뭘 만져!”하는 고함소리와 함께 나타난 차 주인 일행과 시비가 붙게 돼 110에 신고, 경찰이 출동해서야 일단락됐다.
양 모씨는 경찰서에서 진술을 마치고 나서 다시 발마사지 가게 앞을 지나게 됐다. 이때 갑자기 가게 안에서 쇠파이프와 칼 등을 소지한 차주인 및 일행 10여명이 우르르 몰려나오더니 다짜고짜 무차별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게 양 모씨의 주장이다.
인근 음식점의 화장실로 몸을 피해 겨우 경찰에 신고했다는 양모 씨는 온 몸에 성한곳 없이 피멍이 들고 허리와 등에 여러 곳이 칼에 상처를 입엇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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