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 쓰촨성의 한센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동포들의 '사진 전시회' 소식입니다.
가정주부에서부터 자영업자, 아마추어 동포 사진작가에 이르기까지 직업은 달라도 '따뜻한 마음'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한인들이 만든 자립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명소로 꼽히는 황산의 절경부터 '물의 도시'라 불리우는 통리에 이르기까지, 중국 대륙 구석구석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 대거 전시됐습니다.
한 동포 사진동호회가 쓰촨성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성금을 모으기 위해 해마다 12월에 마련하는 전시회입니다.
올해로 5번째 열린 전시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현지 사회는 물론 동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태상, 동포 관람객]
"특히나 나병(한센병) 환자들 위한 자선전이라고 해서 그런지, 그런 마음을 갖고 찍어서 그런지 사진들이 그렇게 내면이 아름다울 수가 없어요. 아주 감동 많이 받았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전시된 사진을 넣어 만든 달력을 판매하는 등 여러 회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 활동에 참가했습니다.
[인터뷰:정혜란, 사진전시회 주최자]
"저희가 여기 중국에 와서 살면서 여기 사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연말에 조금이나마 이렇게 마음을 나누고, 또 함께 할 수 있다는데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시회를 통해 지난해보다 많은 7만 위엔, 우리 돈으로 1,200만 원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판매금액과 기부금은 전액 쓰촨성 한센병 환자를 돕는데 쓰여집니다.
이번 사진 전시회는 우리 동포들이 현지 불우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