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베이징에서 5세 여아가 집에서 놀던 중 벽에 붙어있던 대리석이 떨어져 깔려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무거운 대리석을 아무런 보조장치도 없이 본드만 이용해 벽에 붙인 것이 화근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난징(南京)시에서 균열이 난 다리에 본드를 채워넣는 황당한 일이 발생해 비난을 받고 있다. 14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보도에 따르면 난징시정부가 5000여만위엔을 들여 신설한 다리가 사용 1년만에 30여군데나 균열이 생겼다. 균열이 가장 큰 곳은 손가락이 들어갈 수 정도로 심각했다.
그런데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시작된 보수공사는 어이없게도 본드를 균열이 난 틈에 채워넣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화가 난 시민들은 거센 비난을 퍼부었고 난징건설위원회는 급기야 공개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분노한 네티즌들은 “사용한지 1년밖에 안되는 다리에 금이 생겼는데 본드로 붙이다니, 갈라진 양심의 틈은 무엇으로 붙이겠냐”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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