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개인이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는 14일부터 개인의 명의로 도메인을 등록할 수 없으며 허가를 받은 사업자나 기관만이 웹사이트를 보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메인 등록 시 반드시 소속 회사나 기관의 도장, 영업허가서를 첨부하도록 규정함으로써 개인의 도메인 등록을 사실상 금지했다.
인터넷정보센터는 이번 조치가 주요하게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대량 유포되는 음란물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기존 개인의 명의로 등록된 사이트에 대해서는 관련 등록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신민망(新民网) 보도에 따르면, 현재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개인의 인터넷사이트에 대한 폐쇄조치가 시작된 상태로 14일 이후부터 일부 개인의 사이트는 접속이 안되고 있다.
이 같은 조치에 개인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개인의 ‘.cn’ 웹사이트 등록을 차단한다고 해서 음란물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는 보증도 없을뿐더러 불법 대행업체를 통해 등록하게 만드는 부작용만 낳게 된다는 것이다. ‘.cn’의 개인 도메인 등록이 어려워짐에 따라 앞으로 ‘.com’ 등록자가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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